[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듀폰과 버라이존, 구글, IBM 등 굵직한 기업의 실적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와 주택지표 발표를 앞둔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오전 9시 38분 현재 전일대비 4.24포인트 0.03% 오른 1만3654.9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7포인트 소폭 하락한 1485.8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포인트, 0.04% 오른 3135.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일본은행이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기한 양적완화를 시행한다는 소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큰 변수로 작용하진 못하고 있다. 유로존에서 독일의 투자심리지수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긍정적인 재료이다.
반면, 최근 S&P500지수가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급등에 대한 부담과 이날 집중된 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 맥커든 인터렉티브 인베스터 파생부문 대표는 "이번주에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 요인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적으로 볼 때 현재 주가 수준은 단기적으로 과열돼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일상 업무로 복귀하면 다시 부채협상 우려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버라이존은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는 0.28% 소폭 오르고 있다. 시장 기대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듀폰 역시 0.5% 강세를 기록 중이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구글은 0.6% 내림세며 IBM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은 전일 휴대폰 사업과 라이센스 부문 등을 매각할 것이란 언론의 보도에 주가는 8%대 급등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