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한은행은 미국 뉴욕에서 만기 5.5년 미화 3억5000만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글로벌본드 가운데 최저금리 수준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에 가산금리 1.275%며, 쿠폰금리는 1.875%로 결정됐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전세계 총 140개 기관이 참여했다. ANZ, BNP파리바, BofA메릴린치, 도이치, HSBC, JP, 미즈호 등이 주관사 및 북러너로, 보조 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각각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67%, 유럽 18%, 미국 15%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40%, 은행 34%, 보험 및 연금 20%, PB 6% 등이다.
투자자 주문금액은 20억 달러 가량 쌓여 최종 발행규모의 약 6배 정도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규모보다 금리에 중점을 둔 전략으로 최초 제시금리를 유통수익률 보다 낮게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주문이 몰려 신한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딜이 향후 국내은행들의 글로벌본드 발행 시 금리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