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17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2원(0.21%) 오른 10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063.5원에 출발해 10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 주택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0% 줄어든 494만채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여기에 시장의 엔저 모멘텀이 약화돼 엔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 외환규제가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언하면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됐다.
다만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 등 수급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율의 예상거래범위는 1060~1066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5원(0.42%) 오른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