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스페인 국채 입찰에 사상 최대의 투자자들이 몰렸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28억유로 규모의 단기물과 24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전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달 말까지 270억유로의 자금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국채 발행은 스페인 경제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귄도스 장관은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의 60% 이상을 사들였다.
이 중 4분의1 가량은 영국 투자자들이, 17%는 유로존, 7%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 3%는 중동과 미국 투자자들이 매입했다.
스페인은 채권 시장에서 소위 '주변국'으로 분류돼 빠른 자금이 빨리 회전되면서 올해 24%의 수요 증가 혜택을 입고 있다.
지난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위험국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22일 기준으로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 떨어진 5.1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