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9시7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5.77% 하락한 6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작년 말부터 에너지 공기업 자본 확충 논의를 시작해 2013년 예산안을 작성하면서 한국가스공사 출자금으로 2000억원을 편성하고 하반기에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 및 지자체의 상황을 감안해 공적 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최대 가능 증자액은 약 6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범 연구원은 "현재 미수금 유동화가 중단됨에 따라, 유상증자로 확충된 자본은 차입금 상환보다는 국내외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지금 주가에서 신주가 발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효과는 약 10% 정도"라고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최대 7500억원을 증자해도 연말 부채비율 349%으로 미수금 축소를 통한 부채비율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며 "증자로 희석 문제 거론은 이르고 불확실성 축소 와 오히려 미수금 감소의 절심함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 펀더멘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