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7.1% 가량 감소했다고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모기지 신청건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긴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2.2%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기지 신청건수 중 리파이낸싱(차환) 신청의 경우, 전주대비 0.9% 정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 주전 리파이낸싱 신청건수는 무려 203%나 급등했었기 때문에, 지난 주 리파이낸싱 신청규모도 적은 편은 아니다.
이로써 모기지 고정금리 인하 영향으로 리파이낸싱 신청도 2주째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이어갔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모기지 보증업체들의 채권과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을 6000억달러까지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주택구입을 위한 신청건수의 경우, 전주대비 17.4%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모기지 신청건수중 리파이낸싱 신청이 차지하는 비율도 한주전 69.1%에서 73.7%로 상승했다.
이에 4주 평균 모기지 신청건수는 17.8% 상승했다.
한편 지난 주 30년 모기지 평균 고정금리는 5.45%를 기록해 전주의 5.47% 보다 0.0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도 5.13%에서 5.09%로 하락했다. 하지만 1년 모기지 변동금리(ARM)는 6.61%에서 6.76%로 올라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