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박근혜 당선자가 24일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새정부가 출범하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것"이라며 "국민 여론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국무총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대변인(사진)은 박 당선자의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후보자는 대선 기간에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원장, 대선 후에는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박 당선자와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헌법정신을 철저히 구현하고 법치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한다"면서 "김 후보자가 법조계의 신망을 받고 있는 것은 그가 과거 판사, 대법관, 헌법재판소장으로서 헌법의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또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어릴 때 앓은 소아마비로 보행이 불편한 그가 사회적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 온 터여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가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도덕성에는 하자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진 다음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