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앵커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에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살펴보겠습니다. 양지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오늘 애플 덕을 톡톡히 봤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늘 실적설명회'에서 분기 매출 8조7426억원, 영업이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98% 급증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무려 1500억원이나 상회했습니다.
앵커 :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영업이익이 훨씬 더 잘나왔는데요, 그 이유가 뭔가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애플이었습니다. 연말 성수기 출하량이 늘어난 데다가 애플 모바일 기기에 공급되는 차별화 제품 비중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 늘어난 60%의 비중을 차지한 덕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모바일과 태블릿 PC 패널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달했습니다.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4분기 아이폰5 판매량이 478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000만대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애플 덕에 지난해 하반기 모처럼 웃었는데요. 올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수요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만찬가지로 상저하고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올해 차별화 제품 비중을 지난해 55% 수준에서 70%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애플을 등에 업고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는데요, 올 한해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