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애플에 발목잡힌 나스닥..혼조

입력 : 2013-01-25 오전 6:56:5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46.00포인트(0.33%) 오른 1만3825.33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29포인트(0.74%) 하락한 3130.3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장 중 한때 2007년 이후 최고치인 15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1494.82로 장을 마쳤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러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3만건으로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의 경기 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한 달만에 반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22개월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전일 HSBC가 발표한 중국의 1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9로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르며 경기 회복 신호를 명확히 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가 12.35% 급락한 것이 기술주의 발목을 잡으며 나스닥 지수를 하락권으로 끌어내렸다.
 
제퍼리스, 번스타인 등 주요 증권사들이 애플의 1분기 실적에 실망감을 표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이날의 주가는 지난 9월 기록한 최고가에서 35% 떨어진 것이다.
 
라이언 라르손 RBC글로벌자산운용 선임트레이더는 "애플이 나스닥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7분기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에 8.19% 떨어졌다.
 
인텔(-0.76%), 퀄컴(-0.76%), 델컴퓨터(-0.61%) 등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는 전일 예상을 상회한 실적 공개로 42.22% 급등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0.07%)와 스타벅스(0.20%)는 소폭의 상승을, 통신업체 AT&T는 0.0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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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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