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 급락 여파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7분(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7.39포인트, 0.26% 오른 1만3814.44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0.57포인트, 0.04% 1493.9를, 나스닥지수는 23.45포인트 0.71% 내린 3131.37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하락은 애플 주가 급락 영향이 컸다. 나스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10%인 애플이 11% 급락 출발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 애플이 S&P500지수에서의 비중은 3.6%에 달한다.
애플은 전일 회계연도 1분기에 주당 순이익 13.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47달러를 소폭 웃돈 것이나 1년 전 13.87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 애플의 순익 감소는 1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지속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5000건 감소한 3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변동성이 줄어든 4주 이동평균 건수도 2008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마이크 맥커번 인터렉티브 인베스터 이사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함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다만, 애플 실적에 대한 실망과 북한의 핵개발 우려로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전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40%넘게 뛰고 있있으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3M은 보합세다.
반면,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는 핵심 제품이 복제약과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23% 감소했지만 세제 혜택 등으로 수익은 8.6% 올랐다는 소식에 2.3% 오름세다.
프린트 업체인 제록스는 순익이 11%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3.6%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