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영업정지 전 마지막 주말을 맞는 SK텔레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뿌릴지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엔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불가능하고 기기변경만 가능해 가입자를 늘릴 수 없다.
새로운 고객을 받는 신규가입과 경쟁사 고객이 넘어오는 번호이동과 달리 기기변경은 이미 SK텔레콤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단말기를 바꾸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SK텔레콤이 영업정지 전 가입자 확대를 위해 이번 주말에 보조금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는 "휴대폰 가격정책이 그때그때 바뀌는데 흔히 주말 쯤에 좋은(보조금이 큰) 정책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각종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를 보면 주말이 되기도 전부터 특정 단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KT(030200)나 LG유플러스보다는 영업정지를 앞둔 SK텔레콤을 통한 휴대폰 판매글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게시판을 보면 갤럭시S3의 할부원금이 15만원에, 프라다3.0이 불과 할부원금 1000원에 책정돼 거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객들은 이런 흐름대로 주말에 돌입하면 더 다양한 휴대폰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폭주를 막기 위해 1년에 한번 꼴로 진행하던 사실조사를 지속적인 실태점검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히긴 했지만, 여전히 고객들은 좀 더 좋은 조건에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또 주말이 지나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면 KT와 영업정지가 끝난 LG유플러스가 LTE 2위를 위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보조금과의 전쟁을 선포한 방통위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SK텔레콤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