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기대와 우려' 교차

고객들은 반색..트래픽 폭증 가능성 우려

입력 : 2013-01-25 오후 1:47:2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것을 놓고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LTE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95·110·130' 요금제를 오는 31일부터 3개월간 프로모션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요금제별로 14GB(기가바이트)와 20GB, 24GB의 데이터량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이를 모두 소진했을 경우 일일 3GB까지는 기존 속도를 유지하고 3GB마저 초과하면 2Mbps로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3G 이용자들의 특권으로만 여겨지던 데이터 무제한이 LTE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일단 고객들은 반색하고 있다.
 
특히 잦은 테더링이나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으로 기본적으로 한달에 10GB를 훌쩍 넘기는 헤비유저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5만4000원 이상 요금제 고객에게 무제한으로 제공되던 3G(3세대) 때와는 달리 LTE에서는 기본 요금(부가세 포함)만 10만원을 훌쩍 넘는 만큼 비싸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3개월 동안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업정지를 통한 손해를 단기간에 메우기 위한 방법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는 상황이다.
 
그간 LTE 데이터 무제한 제공에 회의적이었던 업계는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문으로 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낸다는 것은 들었지만 단순히 루머로 그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의 이면에는 3G때 무제한 데이터로 인해 발생한 트래픽 폭증으로 각종 불편을 경험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보니 테더링, 핫스팟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를 통해 트래픽이 폭증하자 3G 망 전체의 속도와 질적 저하가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전격적으로 LTE 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경쟁사들도 맞대응할 카드를 고민할 수 밖에 없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오는 31일부터 3개월간 프로모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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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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