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SBS에 대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사업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 5만24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BS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006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광고 및 협찬 수익이 1660억원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사업수익은 전년보다 17.4% 늘어난 346억원을 달성했다"며 "지난 3분기에 발생했던 올림픽 중계권 재판매 수익 420억원이 소멸됐고, 계열 PP 광고 매출이 감소했지만, 씨앤앰과 지상파 재송신 협상이 타결되면서 매출이 발생한데다 SBS콘텐츠허브로부터 받는 로열티 비율이 인상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비수기 효과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140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원, 5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성수기로 접어들고, 시청률도 점차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광고 부문이 경기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규제완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콘텐츠의 유료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