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총기규제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기규제법안은 미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앤 파인스타 민주당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총기규제안은 언제나 큰 반발을 불러왔다"며 "이 문제는 난제 중의 난제"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의 조사에 따르면 100명의 상원의원 중 55명이 민주당의 총기규제안에 찬성했으나 최근 6명이 법안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통과하는데 필요한 과반수인 51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파인스타 의원은 "미국민들이 지지해 주는 점은 법안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총기규제법안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을 암시했다.
지난 24일(현시시간) 파인스타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공격무기 판매를 규제하는 법안을 공식 상정했다.
이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샌디 훅 총기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법안 내용은 사냥·스포츠용 무기 2200종을 제외한 시중에 유통되는 158종의 공격무기에 대한 판매와 운반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총기규제법은 지난 1994년에서 2004년까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
그 이후 지난달 샌디 훅 참사가 일어나기 전까지 미국내 총기규제에 관한 노력은 적었던 것으로 외신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