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6개월 연속 하락하던 영국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멈췄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홈트랙은 28일(현지시간) 1월 주택가격이 지난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새로 주택을 등록한 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9.9% 축소됐으며, 부동산 매물은 6.8% 줄어들었다.
주택과 아파트의 수요가 적은 것은 가격 하락 요인이지만 동시에 공급이 적어 이를 상쇄시켰다.
리처드 도넬 홈트랙 연구원은 "유럽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과 긴축의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들고 주택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금 영국 주택시장은 쇠퇴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넬 연구원은 "주택 수요는 소비자 경기의 민감한 외부 요소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영국의 주택 가격은 0.3% 하락했으나 업계에서는 향후 몇달에 걸쳐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부동산 수요를 끌어올려 지난해 주택 가격이 0.3% 상승했다고 홈트랙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