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우리카드가 출범 이후 대표상품으로 체크카드를 선보일 것으
로 예상되는 만큼 체크카드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카드사의 경쟁 속에 체크카드 혜택이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체크카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이라는 채널을 활용해 체크카드고객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출범이후 첫 상품으로 체크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체크카드 혜택이 한층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크카드는 하나SK카드의 '메가캐쉬백2' 상품이다. 이 카드는 지난해 2월초 출시돼 11개월 만에 90만좌를 돌파했다.
전업계 카드사 대열에 후발주자로 나선 하나SK카드가 그만큼 경쟁력있는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체크카드에 강한 의지를 보인만큼 출범이후 체크카드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상품에 비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독립한 만큼 회원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공격적인 영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존 상품보다 혜택이 더 많은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카드사입장에서 체크카드에 혜택을 더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카드사의 주수익원인 가맹점수수료율에 있어서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로 인한 수익은 가맹점수수료 뿐이다"라며 "가맹점수수료 수익도 상대적으로 낮고 연회비 있는 신용카드 혜택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은 최저 1.5 ~ 최고 2.7%,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은 최저 1 ~ 최고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