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4분기 깜짝 실적..'메이어 효과'

입력 : 2013-01-29 오전 7:51:2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으로 웹 검색 부문의 매출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8일(현지시간) 야후는 4분기 순이익은 2억7227만달러(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 기록한 2억9557만달러(주당 24센트)의 순익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야후 코리아 철수와 알리바바 지분 매각에 따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32센트로 사전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이 기간 야후의 매출은 1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1억7000만달러와 전망치 12억1000만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유료 클릭 수가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고, 클릭 당 과금은 1%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지난 7월 야후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메이어 CEO의 경영 성과가 온전히 반영된 첫 성과다. 3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야후의 성장 전망을 밝혔다.
 
메이어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야후의 매출은 2% 증가했다"며 "4년만에 첫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 우리는 사업 영역을 넓혀 갔다"며 "TV 채널들과 핵심 파트너십을 맺고 인터넷 앨범 서비스인 플리커와 야후 메일의 모바일 기반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사내 문화나 기업 경영방식 등 내부적인 변화도 이뤄냈다"고 메이어 CEO는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정규거래에서 0.3% 밀렸던 야후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후 5시47분(현지시간) 현재 1.08%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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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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