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2%를 웃도는 등 가파른 조정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3%포인트 오른 1.97%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를 웃돌기도 했다. 그만큼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얘기다.
국채 가격 하락은 경기지표들이 잇따라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Kr.investing.com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4.6% 증가해 예상치 2.0%를 크게 웃돌면서 국채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3개월 효력 정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는 위험이 해소됐다고 밝힌 것도 조정을 이끌었다.
월가전문가들은 주택과 제조업,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 “경제상황을 둘러싼 먹구름이 걷힌 것은 아니지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앞으로도 국채 매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