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 다음 차례는 바이오텍?

경제위기로 바이오텍(BT)사업 엄청난 타격

입력 : 2008-12-11 오후 4:50:40
[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미국의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대규모 구제안을 요청한 가운데 다음바이오테크놀러지 기업들이 구제금융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해 바이오(BT) 산업이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어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BT
산업은 성공에 따르는 위험이 높고 현금이 많이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금융위기로 전통적 자금줄이 막힌데 대한 타격이 가장 큰 축에 속한다는 분석이다
.

바이오텍 산업은 성공하면 막대한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어 현금 자금줄이 급속도로 마르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바이오 기업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82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억달러에 비해 54%나 급감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1년 내 미국 바이오 기업의 40%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 중소 바이오 기업 5개사가 무더기로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바이오업체 기업공개(IPO)는 올 들어 단 한 건(58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의 28(17억달러)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진한 수치다.

그러나 이와 같은 BT 업계의 위기가 과연 정부의 개입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정계 관계자들은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바이오 업계에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혜림 기자
이혜림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