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상상력의 향연.."'올레 스마트폰영화제'가 온다"

입력 : 2013-01-29 오후 2:20:4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레 스마트폰영화제가 돌아온다. 게다가 이번엔 국제영화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KT(030200)는 2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에는 해외 경쟁부문 신설로 ▲국내경쟁 ▲해외경쟁 ▲청소년경쟁 등으로 경쟁부문이 세분화됐으며 장르에 구분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의 영화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과 배우상을 신설해 다양한 관점에서 재기발랄한 창의성과 영화적 완성도를 심사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출품작을 접수받으며 오는 3월18~27일 심사를 거쳐 오는 4월8일 본선진출작을 발표하게 된다.
 
아울러 4월8일부터 18일까지 본선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4월20일 폐막식에서 수상작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진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최신 단말기를, 관객투표로 결정되는 관객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최신 단말기를, 작품상과 감독상, 연기상에는 국내경쟁·해외경쟁·청소년경쟁별로 상금과 최신 단말기를 지급한다.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준익 감독은 "올레스마트폰영화제의 특징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감독으로서 영화를 찍고 발표할 수 있으며 모두가 나눌 수 있는 실제 영화를 만드는 민주화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익, 박찬욱 감독에 이어 세번째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1·2회 영화제에서는 스마트폰을 찍었음에도 그럴듯하게 영화처럼 보이는 단편 스마트폰 영화들이나 영화적인 완성도 등을 중시했던 것 같다"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만의 간편함과 기동성, 자유분방함을 한껏 살려서 더 재기발랄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펼치느냐에 중점을 둬야 할 것같다"고 평가 기준을 밝혔다.
 
올해도 감독이 멘토, 스타가 멘티가 돼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감독의 꿈을 이루는 '멘토스쿨'이 진행된다.
 
지난해 영화배우 고수희, 류덕환, 이선호에 이어 올해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와 배우 유인영, 일본 배우 후지타니 아야코가 각각 이호재, 이무영, 정정훈 감독과 짝을 이뤄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나르샤는 "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녀의 성장통을 다룬 성장 드라마를 찍겠다"며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단한 연기력을 갖고 있는 배우를 찾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우 유인영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발칙한 성에 대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꾸며보고 싶다"며 "이번 영화제 특성상 자유롭게 주제를 정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재밌게 풀어보려고 한다"고 멘토스쿨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문화 소외지역인 낙도 분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스마트폰 영화 재능기부프로젝트 '도화지'가 장식할 계획이다.
 
한편,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집행위원에는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봉만대, 윤종석, 이무영 감독 등 9명이 부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제작자 김호성, 배우 이선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설명회를 열었다. 이준익 집행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영화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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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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