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정책 집행위원이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렌 집행자는 29일(현지시간) 다음달 스페인 긴축안을 구제금융 위기 후 처음으로 손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U 관계자는 2월 중으로 예정된 과세 프로그램을 거쳐 스페인 예산이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렌은 "만약 경제에 심각한 균열이 생길 경우 우리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늦출 수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지난해 스페인에 했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지도부에 의해 구제금융안이 마련될 무렵, 스페인 경제는 85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나는 등 파탄 위기를 겪었다.
렌이 제안한 프로그램은 스페인이 올해 긴축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스페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6.3%라는 목표달성에 실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감축 목표는 4.5%이며 4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6%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가통계청은 30일 4분기 GDP 공식 추정치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