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세계 최대 조명업체인 필립스가 헬스케어 매출 증가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필립스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세전 순익이 8억75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억6600만유로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억6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프란스 반 하우튼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700명을 감원하는 등 11억유로의 예산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재임기간 그는 공장들을 고마진 지역으로 옮기고 절전제품과 헬스케어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반 하우튼 CEO는 "우리의 구조조정 작업은 전 분야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고, 이를 실적으로 돌려받았다"며 "지난해 유럽과 미국의 경기는 좋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