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예상을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4분기 순이익이 9700만달러(주당 21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1억7700만달러(주당 38센트)에서 감소한 것으로 28센트에 달할 것이라던 사전 전망치도 하회했다.
이 기간 매출은 22% 오른 21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예상치인 222억6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아마존은 향후 전망도 다소 어둡게 제시했다. 1분기 매출이 150억~166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168억6000만달러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케리 라이스 니드햄앤드컴패니 애널리스트는 "매출이 모두의 예상에 조금 못 미쳤다"면서도 "전자 상거래가 기대만큼 양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만큼 부진한 매출은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에서 실적 우려감에 5.68% 내렸던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에 육박하는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