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난해 말 산업활동 지표가 소폭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와 자동차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3분기보다는 3.0%가 증가해 4분기 전산업생산의 전분기대비 증가세(전분기대비 0.9%↑)를 견인했다.
4분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7.3%로 지난해 연간 제조업평균가동률 77.8%보다는 못미쳤지만, 전분기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4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1.3%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0.2% 감소했다.
4분기 소매판매는 서적, 문구 등 비내구재(-0.3%)에서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8.3%, 오락, 취미 등 준내구재에서 2.1%가 늘면서 전년동분기보다 2.5%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는 0.2% 증가했다.
월별로도 4분기 소폭 경기회복세가 엿보인다. 다만 11월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 10월에 0.8%, 11월 2.8%, 12월 1.4%씩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10월 -0.7%에서 11월에 3.1%로 12월에는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로 10월 -1.1%에서 11월 0.8%, 12월 0.1%로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월 0.8%, 11월 2.0%, 12월 1.0%씩 증가했다.
투자도 연말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부진은 계속됐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해 10월 -0.6%, 11월 -9.3%, 12월 -6.3%로 여전히 부진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0월 -2.8%, 11월에 -0.7%증가율을 보였다가 12월에는 전월대비 9.9% 상승했다.
건설기성도 10월 -1.8%에서 11월 2.2%, 12월 5.8%로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 및 토목공사의 부진과 함게 12월에 -11.3%로 악화됐다.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42.5% 증가율로 크게 떨어졌다.
4분기 전체 설비투자는 전년동분기대비 -5.6%, 전분기대비 -1.1% 증가율을 보였다.
12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선행지수는 미래의 경기상황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