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현대유엔아이와 '스마트 물류' 실현 나서

30일 SKT 본사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

입력 : 2013-01-30 오전 11:15:4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도로, 철도 물류는 물론 항만 유통 전반까지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스마트 물류' 실현과 국내 물류 산업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현대유엔아이와 스마트워크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진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에서 대규모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는 물류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스마크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양사 관계사와 해당 산업 분야에 공동 제안·구축하기로 했다.
 
양사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컨테이너 관제, 차량관제, 설비관리, 조선소·항만 야드 관리 등의 기능을 하는 스마트 현장 관리와 스마트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특히, 화물의 컨테이너 승선부터 하선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컨테이너 추적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보유하고 로밍 사업 등을 통해 해외 이통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과 최신 컨테이너 관제 솔루션을 가진 현대유엔아이의 협력을 통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7위 수출국인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약 90%는 컨테이너 해상 운송을 통해 이뤄지는데, 수출품이 컨테이너에 선적된 이후의 이동경로나 물품의 보관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수출기업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컨테이너에 담겨 수출된 물품이 운송되는 경로는 물론 해외에 도착한 이후에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서비스를 현지 통신사 등과의 협조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워크 사업은 SK텔레콤이 올해 선정한 기업시장 대상 5대 솔루션 사업 중 하나로, SK텔레콤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든 육·해상운송 수단에 ICT 기술을 활용한 관제 서비스와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업자가 될 복안을 갖고 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글로벌 물류산업 관련 IT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현대유엔아이와 함께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물류 산업에서의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건설·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왼쪽)과 오영수 현대유엔아이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진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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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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