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 사회동향 2012'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은 지난 1990년 9%에 그쳤지만, 2000년에는 15.5%, 2010년에는 23.9%로 껑충 뛰었고, 2025년에는 3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1인가구 비율은 20대 이상의 전체 연령대에서 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20대와 30대, 70대 이상의 연령대에 각각 75만 가구 이상으로 집중됐지만, 40대와 50대의 나홀로 가구 비중도 적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전체 나홀로가구 중 20세 미만이 1.2%, 20~29세 18.4%, 30~39세 19.1%, 40~49세 15.2%, 50~59세 14.3%, 60~69세 12.7%, 70세 이상 19.1%를 각각 차지했다.
취업준비나 산업전선에 이제 막 뛰어든 청년층과, 독거노인 등이 나홀로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가계를 책임질 가장 세대인 40대와 50대의 나홀로 가구 비중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도시에는 미혼 1인가구가, 농촌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1인가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원'은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이나 공적 기구를 통하지 않고, 친지나 이웃 등 일상적인 관계를 통해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1인가구의 일상적 지원 획득가능성은 62.1%로 2인 이상 가구의 77.5%보다 15%포인트 이상 낮았고, 1인가구의 재정적 지원가능성도 40.1%로 2인 이상 가구의 49.5%보다 크게 낮았다.
심리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2인 이상 가구는 82.2%에 달했지만, 1인가구는 69.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