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LG U+, 마케팅 비용줄어 영업익 '흑자전환'(상보)

입력 : 2013-01-30 오후 1:41:2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가 4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1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6% 감소한 1267억5600만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720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LTE 네트워크 투자 및 신규 가입자 규모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상승을 꼽았다.
 
마케팅비용은 LTE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1조7544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총 수익은 전년대비 18.7% 성장한 10조9046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장은 LTE 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유선시장에서의 선전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CAPEX(자본적 지출)는 지난해 4분기 멀티캐리어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4507억원이 집행됐으며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1조679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가입자 1000만 이상을 달성한 데 이어 안정적 통화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바탕으로, 연초 계획했던 LTE가입자 400만을 상회하는 438만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이와 함께 유선시장에서도 070플레이어, u+tv G 서비스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IPTV가입자를 모으고 전자결제, 메시징 등 e-Biz사업이 유선수익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전년(3조4132억원)대비 16.6% 상승한 3조980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한 1조3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1년 전체 가입자의 6%(55만7000명)에 불과하던 LTE가입자가 지난해에는 43%까지 치솟았다.
 
이에 무선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지난 2011년(2만5652원) 대비 14.9%(2만9473원)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무선 서비스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유선수익은 웹하드, 전자결제, 디지털사이니지 등 e-Biz사업과 IPTV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터넷전화 통화량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상승해 3조295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를 묶은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부문의 경우 IPTV가입자는 전년(86만2000명)대비 22.3% 증가한 105만4000명을 모았으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수익의 감소로 총 수익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전화수익은 국제전화 시장의 경쟁심화로 전년대비 6.1% 감소한 4815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실적도 직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145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수익은 e-Biz 사업과 IDC분야 및 솔루션 매출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1조3102억원) 대비 4.4% 증가한 1조368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직전분기(3385억원) 대비 7.7%, 전년동기(3493억원) 대비 4.4% 증가한 3647억원을 달성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올해는 IDC등 신규투자를 통한 인프라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데이터 기반사업의 성장 및 클라우드 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올해 경영목표 달성 및 이익개선을 통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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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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