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GS(078930)샵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해 협업 의류 브랜드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GS샵은 작년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 'SJ.WANI(에스제이 와니)'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이승희, 김서룡, 이석태, 홍혜진,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학교 세인트센트럴마틴(SCM)에서 석사를 마치고 '구호'에서 컬렉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디자이너 '이승희'는 '여성이 입고 싶은 옷'을 기치로 보다 여성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월드스타 싸이의 옷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서룡' 디자이너는 GS샵이 출시한 프리미엄 울 브랜드 'SO,WOOL(쏘울)'과 콜라보레이션한다.
지난 시즌 GS샵을 통해 가죽 전문 브랜드 'ROBO(로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이석태' 디자이너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5개국에 진출한 자신의 브랜드 'KAAL E,SUKTAE(칼 이석태)'의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한다.
GS샵이 이렇게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불황 여파로 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과 저가의 SPA 시장으로 양극화 되고 있는 패션 시장에서 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절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고객들은 평소 높은 가격과 접근성 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보다 편안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GS샵은 전문성 있고 감각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타 홈쇼핑 채널과 차별화는 물론 20~30대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어 서로 윈-윈이 가능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디자이너 역시 자신의 브랜드를 대중에게 알리는 한편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강화할 수 있어 홈쇼핑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곽재우 GS샵 트렌드사업담당 본부장은 "앞서가는 감각을 지닌 실력파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GS샵 패션상품의 차별화와 동시에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