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1700여개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정기 대금 지급일과 관계없이 명절 이전인 내달 7일에 상품 대금 25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상생 SALE' 상품에 대한 대금도 행사 종료 후 3일만인 내달 6일에 지급해 명절 전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금지원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들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40여일 가량 상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중소 협력업체와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거나 명절 선물세트 준비 시에도 무이자로 선급금을 지급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총 44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은행과 연계해 7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비롯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침체에 영업규제 영향까지 더해져 대형마트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협력업체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명절을 앞두고 있어 자금 부담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상품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