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판매 호조 덕분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지난해 매출액 30조7890억원, 영업이익 2조9064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1%, 10.2%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2012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현황.(자료 : 현대모비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조542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 4분기 매출액 8조2831억원, 영업이익 8277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였던 3분기 대비 각각 10.9%, 28.6%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임단협에 따른 일부 공장가동 중단이 4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완성차 판매호조와 해외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이 해외 생산 증가 및 북경3공장, 브라질 등 신규공장의 양산 개시로 매출이 크게 증대했다.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은 24조602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 현황은 전년 대비 미주지역(24.8%↑), 유럽지역(20.4%↑), 중국지역 (13.0%↑) 순으로 나타났다.
부품사업 부문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국내외 AS부품과 용품시장 확대 및 UIO 증가에 따라 판매가 대폭 확대됐다. 부품판매 매출은 5조8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