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1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제이슨 태 인베스터스 뮤추얼 매니저는 "경제성장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향후 경기는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기업실적 전망 부정적..'강보합'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71엔(0.22%) 오른 1만1138.66을 기록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의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조사업체 톰슨로이터 스타마인에 따르면 닛케이 225지수에 포함된 26개기업 중 66%가 예상에 밑도는 지난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전 분기에는 56%가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발표했다.
매튜 패리스 퍼피츄얼 인베스트먼트 수석 조사역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 호전된 기업실적이 나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이 순이익 증가소식에 힘입어 5.16% 상승했다.
금융주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3.58%), 미즈호파이낸셜그룹(2.81%), 노무라홀딩스(2.14%)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닌텐도는 Wii U게임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4.92% 떨어졌다.
◇中증시, 과열된 증시 부담..'강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95포인트(0.12%) 상승한 2385.42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랠리 피로감에 투자자들이 잠시 쉬어간다고 분석된다.
왕웨이준 저상시큐리티 전략가 "일부 투자자들이 증시가 조정될 것을 우려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상승 동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화능국제전력(6.11%), 장강전력(3.57%), 국전전력개발(2.95%)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원자재주인 강서구리(5.22%), 유주석탄채광(0.88%)은 올랐고 폴리부동산그룹(-6.03%)은 떨어졌다.
◇대만 '상승' ·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04포인트(0.22%) 상승한 7850.02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인 푸본파이낸셜홀딩스(1.48%), 대만비즈니스뱅크(1.47%),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1.23%)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자업체인 콴타컴퓨터(2.23%), 에이서(0.77%), 컴팩매뉴팩처링(0.44%)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7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117.48포인트(0.49%) 하락한 2만3704.5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풍(-3.53%), 중신퍼시픽(-3.12%), 중국해양석유(-2.80%)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신화부동산(-2.02%), 항기부동산개발(-1.83%), 신세계개발(-1.66%)이 하락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