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지표와 실적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속에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7.84포인트, 0.2% 내린 1만 2881.58로 출발했다.
S&P500지수는 4.02포인트, 0.3% 내린 1497.93을, 나스닥지수는 2.17포인트 0.1% 오른 3142.6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와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크게 웃돌며 전주대비 3만6000건 증가했다. 연말 연휴 소비 시즌에 일시적으로 늘었던 고용과 뒤 이은 해고가 시간 차를 두고 반영된 것이다.
소비와 소득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소비는 전월대비 0.2%증가했다.예상치인 0.3%를 밑돈 것이며 전월 0.4% 증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은 2.6%로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도 엇갈렸다. 다우케미컬은 비용 증가와 수요 위축에 다른 실적 부진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지난해 4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33센트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다우케미칼 주가는 3% 이상 하락하고있다. 물류 배송업체인 UPS 역시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세다.
기술주에서는 페이스북과 리서치인모션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는 반면, 깜짝 실적을 발표한 퀄컴이 5%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비용구조 비효율 등으로 순익이 급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으로 주가가 6%이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