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앙겔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이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앙겔 구리아 경제협형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일본의 정책은 단순히 엔저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이 글로벌 환율 전쟁을 유발할 것이라는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는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개선은 경제성장의 기반이 된다"며 "일본의 엔저 정책은 이를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전쟁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 경제는 제로 성장과 함께 적자가 확대됐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면서 엔고가 유지됐다"며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이 어느 수준에서 이 같은 정책을 종료하고 어느 수준에서 시장과 타협을 이뤄나갈 지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현 시점에서 일본의 정책은 세계 경제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때까지는 이를 둘러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