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6일 코스피는 전일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등장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 위험, 뱅가드 수급이슈, 원화강세 기조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500선을 회복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외 경제지표 호조로 밤사이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국내 증시의 낮은 벨류에이션 등이 향후 반등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 민감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빠른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약보합..통신주 연일 신고가 '경신'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포인트(0.10%) 내린 1936.19로, 닷새째 내림세였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881억원, 기관은 금융투자(351억원), 보험(234억원)을 중심으로 총 8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17억원, 비차익거래 770억원 등 총 1687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2.80%), 종이·목재(1.87%), 의약품(1.49%), 음식료품(0.83%) 등이 강세였고 운수창고(-1.00%), 화학(-0.96%), 운송장비(-0.91%), 증권(-0.4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339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탈환 .. 수처리株 '선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88%) 오른 502.56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2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9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비금속(-2.32%), 디지털컨텐츠(-1.56%), 통신서비스(-1.43%), 통신방송서비스(-0.88%)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기기(3.28%), 인터넷(3.18%), IT부품(2.32%), 출판·매체복제(2.105) 등은 강세였다.
최근 문 전 후보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의원직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정치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을 포함해 6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97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 오른 1087.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10포인트(0.04%) 내린 254.7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