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민주통합당의 정부조직법 협상 중단 경고에 대해 "새누리당 방안은 참여정부 시절과 유사하고 민주당 공약과도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민주당의 협상 중단 경고 브리핑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안을 보면 여야 사이에 이미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이라며 "민주당은 새누리당 원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이관에 대한 여야의 이견에 대해선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되더라도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법규정을 마련해뒀다"며 "원자력 안전문제는 과학기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미래부로의 이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통상교섭권 이관에 대해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지식경제부로의 이관을 의결했다"며 "당내에서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민주당의 의도를 오해받을 수 있다"고 에둘러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정부조직법 개장안이 새누리당 원안대로 통과되면 좋겠다"면서도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열린 마음으로 들어보겠다"고 협상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