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연초 이후 원화강세로 인한 환차익 확대로 수급부담을 가중시켰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분기 실적부진과 지속적인 엔화 약세로 인한 증시의 펀더멘털 약화 우려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상태로 정체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엔화 약세 속도조절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EU 및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엔화약세와 유로강세가 위기완화 국면에 있는 유로존국가의 성장성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적 합의가 나온다면 이후 엔화가치의 추가하락에 제동 또는 속도조절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발표 여부 역시 원화 가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은 엔저의 속도조절 여부에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화 하락의 영향은 IT 보다는 경기소비재 업종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따라서 엔화의 속도조절이 발생한다면 자동차, IT, 낙폭과대 수출주 순으로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