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난해 정부가 세금 등으로 거둬들인 세입은 총 282조4000억원이었으며 지출한 총 세출은 274조8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 차액인 결산상 잉여금은 7조6000억원이며, 이월액과 쓰지 않은 불용액은 각각 7조7000억원, 5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출불용액을 합친 세계잉여금은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용락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012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정부의 세입·세출실적을 확정했다.
총세입 282조4000억원은 일반회계에서 223조7000억원, 특별회계에서 58조7000억원이 발생했다. 당초 예산보다 일반회계에서는 6000억원이 더 걷혔고, 특별회계에서는 9000억원이 적게 징수됐다.
총세출 274조8000억원은 일반회계에서 220조7000억원이 집행됐고, 특별회계에서 54조1000억원이 집행됐다. 일반회계는 예산대비 97.9%, 특별회계는 예산대비 86.1% 집행됐다.
결산상 잉여금 7조6000억원은 일반회계에서 3조원, 특별회계에서 4조6000억원이 각각 발생했고, 불용액 5조7000억원은 일반회계에서 2조6000억원, 특별회계에서 3조1000억원이 각각 발생했다.
세계잉여금은 일반회계에서는 9000억원이 남았지만, 특별회계에서 -1조원이 발생해 총 1000억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정부결산이 끝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교부금을 정산하거나 공적자금을 상환하는 등에 사용하고, 특별회계 잉여금은 다음연도 세입으로 이입된다.
결산상 다음연도에 넘어가는 세계잉여금은 없는 셈이다.
정부는 총세입·세출부가 마감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2012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하고, 국무회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감사원 검사결과를 반영한 후 오는 5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