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달과 같은 21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품목군별로 곡물·설탕 가격 지수는 전달에 비해 각각 1.2%·2.3%하락한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4.4% 상승했다.
◇연도별 식량 가격지수
우선 작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곡물가격 지수는 전달에 비해 1.2% 하락한 247포인트를 기록했다. 쌀 가격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곡물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류는 전달보다 4.4% 상승한 20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팜유·대두유 가격 상승에 따라 반등했다.
육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176포인트로 집계됐다. 육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료 가격 상승과 소비 증가율 둔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
유제품의 경우 전달에 비해 0.7% 상승한 198포인트로, 지난해 7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의 유제품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사전 공급 계약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다. 또 유럽연합 생산자의 국제시장 진출이 유로화 절상과 유럽 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한되면서 유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설탕은 전달보다 2.3% 하락한 268포인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설탕 과잉 생산과 브라질·태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 증가 전망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