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해 항공운송산업 점진적 회복세"

1월 인천국제공항 수송지표 "양호"

입력 : 2013-02-11 오후 1:00:42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해외여행수요가 확대되고 항공화물부문도 증가해 항공운송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데 증권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월 인천국제공항 수송지표에서는 운황횟수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고, 수송량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에 달하는 등 개선을 가리키는 신호들이 눈에 띄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하향 조정세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HMC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다만 단기 주가 상승요인은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여객과 화물 수송량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뚜렷히 늘어나지 않아 주가 단기 상승 요인이 다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1월 운항횟수, 사상 최고 수준
 
인천국제공항의 1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2만2613회였고 일평균 운항횟수는 729회로 전월 동기대비 2.0% 늘어났다.
 
이 수치는 월, 일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 수준이며, 7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결과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형 외국항공사뿐만 아니라 아시아 저가항공사들의 인천공항 취항이 이어지면서 공급확대 흐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 공급량을 늘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1월 국제선 여객수송, 역대 두번째로 높아
 
국제선 여객수송은 353만48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2012년 8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원화강세와 유례없는 한파가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이어졌다"며 "외국인 입국자수는 일본수요 부진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였지만 내국인 출국자 수는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의 출국 수요 증가가 외국인 입국 수요의 일시적 부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화물수송량, 증가세로 반전
 
인천국제공항 1월 국제선 화물수송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18만2863톤이고 일평균 화물운송은 5899톤으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춘절이 기저효과가 반영됐으나 지난 11월에 이어 또다시 증가세로 반전한 의미있는 수치"라며 "앞으로 FTA확대에 따라 수출입 품목 다양화되면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별로는 대한항공(003490) 인천공항 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해 지난달에 비해 감소율이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3.8% 증가해 지난달에 비해 증가율이 높아졌다.
 
<출처=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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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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