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내정자로 황교안 변호사(56)가 13일 내정됐다.
황 내정자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
청주에서 첫 검사생활을 시작한 황 내정자는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 검사장 등 법무부와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역임 등에서 엿볼 수 있듯 황 내정자는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힌다.
황 내정자는 검사 재임 중 국가보안법 해석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밝은 것으로 유명했으며,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여러 편의 논문과 해설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2005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역임 당시에는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던 국정원·안기부 도청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황 내정자에 대해 과묵하고 원칙을 중요시하지만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이 나온다.
2011년 동기인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총장 자리에 취임하자 검찰을 떠난 황 내정자는 법무법인 태평양에 들어가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해 12월에는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