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은 지난 2월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2013 스웨덴 랠리에서 ‘폴로 R WRC(Polo R WRC)’로 출전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13일 밝혔다.
스웨덴 랠리는 338.8km에 이르는 22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한 전체 1589.7km로 이뤄져 있다.
지난 몬테카를로 랠리에 첫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한 세바스찬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줄리앙 잉그라시아(Julien Ingrassia)는 3시간11분42초의 기록으로 2위와 무려 42초의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폭스바겐 폴로 R WRC는 소형 해치백 폴로를 기본으로 최고출력 315마력(6250rpm), 최대토크 43.3kg·m(5000rpm)로 성능을 끌어올린 1.6리터(ℓ) 직렬 4기통 TSI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해 제로백이 3.9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00km/h에 이른다.
세바스찬 오지에(Sébastien Ogier)는 “폭스바겐과 함께한 단 두 번째 랠리에서 우승을 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폴로 R WRC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은 완벽했고, 우리 팀은 환상적인 결과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올해로 41회째인 이 대회는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를 개최해,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의 드라이버와 팀을 결정한다.
특히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용트랙이나 공공도로를 변형한 서킷에서 달리는 다른 레이스들과는 달리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 구성으로 궁극의 레이스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