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증시가 1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영국증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경제지표 개선이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0.73포인트, 0.33%오른 635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지난 2008년 1월 말 6354.46을 뛰어 넘은 것이다.
독일 DAX지수도 51.70포인트, 0.67% 뛴 7711.89를,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1.95포인트, 0.32%오른 3698.53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넉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샤크 시드디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산업생산과 기업 체감경기 지수 반등은 유로존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개선되는 폭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은행 자본기준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에 크레디트스위스와 UBS의 주가가 0.04%, 0.17% 내렸다.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6% 올랐고 프랑스 자동차업체인 푸조-시트로앵도 50억유로의 연간 적자에도 회생 방안을 발표한 덕에 7% 이상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