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공고관절 부문 한국 1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홍성택(사진) 코렌텍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빅3인 짐머, 드퓨이, 스트라이커의 영향력이 막강한 인공관절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코렌텍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세계 최대의 인공관절 시장인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선두훈 박사가 지난 2000년 설립한 코렌텍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100% 점유하고 있던 인공고관절 시장에서 순수 자체 기술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22%로 1위를 달성한 인공관절 전문기업이다.
홍 대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경쟁사와 달리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인공관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렌텍은 국내 유일의 인공관절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디자인, 개발, 생산, 마케팅까지 인공관절의 전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204개 병원에서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단기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만큼 인공관절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인구 10만명당 인공고관절 수술 건수는 영국이 1위로 334건인데 비해 한국은 46건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고관절 제품에 적용된 3세대 MAO(Micro Arc Oxidation) 표면처리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도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코렌텍의 독점 기술이며, 제4세대 레이저 생체 코팅 기술도 코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인공슬관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홍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제품들이지만 주력 제품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 획득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코렌텍은 지난해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5년까지 국내 인공고관절 부문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리고 전세계 25개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1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코렌텍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과 제3세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코렌텍은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10번째 기업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6000원이며 공모 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