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캐치맙, 세제혁명 이젠드라이, 광동 살빼면 등 홈쇼핑업계에서는 요즘 '독특한 상품명'이 화제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상품인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독특한 네이밍 상품들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이는 홈쇼핑 업계가 백화점이나 마트 등 다른 유통 채널과 달리 상품을 오랫동안 보고 구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 비롯된다. 4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제한된 방송 시간 내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상품의 특성을 부각시켜야 하기 때문에 특성을 잘 살린 독특한 상품명일수록 인기가 높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MD가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해 함께 상품명을 개발하거나 상품의 별명을 짓기도 한다.
15일 NS홈쇼핑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캐치맙은 잡다는 뜻의 '캐치(Catch)'와 대걸레를 뜻하는 '맙(Mop)'의 합성어로 제품 특성을 제품명에 반영했다.
바닥, 가전, 가구 등 청소 풀패키지 세트로 구성된 '캐치맙'은 자동주문 시 1000원 할인된 5만8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세탁전문점의 드라이 효과를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는 드라이 세제인 '세제혁명 이젠드라이'와 다이어트의 의미인 '살빼다'와 면 타입 기능성 식품의 의미인 '면'이라는 단어를 더한 '광동 살빼면'도 좋은 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많은 상품들이 홈쇼핑 방송에 노출되다 보니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인상 깊게 기억시키기 위해 독특한 상품 네이밍(이름짓기) 트렌드가 생겨났다"며 "상품의 특성을 잘 설명해주는 만큼 상품명에도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상품 선택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