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탈리아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막바지 부동층 공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는 대선 전 마지막 주를 맞이했으며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후보와 실베오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해 채무 위기를 넘긴 이탈리아는 이번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유로존에 위기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탈리아 유권자들 중 20% 이상이 아직 부동층으로 남아 있으며, 투표 직전까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르사니와 베를루스코니의 선거전은 지난 1994년 마리오 몬티 현 총리와 베프 그릴로의 접전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는 평가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르사니 후보는 코센차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베르사니 후보는 몬티 전 총리가 지원하는 후보로 알려졌다.
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롬바르디 지역의 주 접전지인 밀라노에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재산세 50억달러 이상을 돌려주고 상원에 여당 반대세력을 키울 것이라고 공약했다.
지아다 지아니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표심의 작은 움직임이 큰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르사니는 후보는 지난 8일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33.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베를루스코니의 지지율은 27.8%, 그릴로의 지지율은 18.8%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