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 1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전력판매량 및 전력시장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판매량은 444억9000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4억8700㎾h보다 4.7% 증가했다.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평균기온 하락 등 영향을 받아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별로 보면 산업용(226억2300만㎾h)과 일반용 전력판매량(102억8600만㎾h)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6%, 4.7% 증가했다.
특히 교육용(8억9000만㎾h)과 농사용 전력판매량(14억4000만㎾h)은 각각 11.6%, 17.8% 증가했으며, 주택용(60억5200만㎾h)은 3.6% 늘었다.
주요 업종별 전력판매량은 반도체(6.6%), 자동차(11.9%), 기계장비(7.2%)는 증가한 반면 철강(-2.8%), 화학제품(-0.3%)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424억8000만㎾h) 대비 5.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인 448억7000만㎾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7652만㎾(지난달 3일 오전11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계통한계가격(SMP)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9%(147.9원/kWh→152.1원/kWh) 소폭 상승했으며, 정산단가는 5.0%(100.8원/kWh→95.8원/kWh) 하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류가격 하락에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과 연료비가 상승했기 때문에 계통한계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