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S&P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여잡았다.
S&P는 등급 상향의 이유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용과 운영상태가 향후 6~12개월간 상당히 호전된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자금조달 채널이 다시 열리면서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극단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 푸 S&P 애널리스트는 "만약 올해 중국 부동산업자들의 상황이 조금더 안정적으로 개선된다면, 신용등급 전망을 좀 더 긍정적으로 상향할 수 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S&P는 대형 업체는 시장점유율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소형업체들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제공 사이트인 소펀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집값은 전월대비 1% 상승하면서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중국의 집값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올해 중국 주요 100개도시의 집값은 5%가량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