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향후 2년간 이노비즈기업을 '예비 중견기업'이라 정의하고,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제6대 회장은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성 회장은 "이노비즈협회에는 상대적으로 중견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기업이 많다. 이들 기업 중 10%는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제6대 회장이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호텔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성 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가 나아가야 할 4대 아젠다로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구축 ▲양질의 회원서비스 활성화 ▲균형 잡힌 사업체계 구축 ▲대표 중기단체 발돋움을 위한 역량강화를 꼽았다.
성 회장은 이날 향후 운영방침의 키워드로는 '혁신'을 앞세웠다. 그는 "우리나라는 연구개발(R&D)과 혁신형 중소기업이 홀대시되는 측면이 있다"며 "향후 '혁신'을 테마로 모든 과정을 바꾸고, 연구인력·기술지원·일자리 창출에 있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9대 추진과제로는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형기업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이노비즈기업 중 10% 중견기업 육성 목표) ▲이노비즈 기업육성법적기반 구축 ▲성장주기 고려 차별화 된 양질의 회원사 서비스 발굴 ▲(가칭)'이노비즈 금융지원 연계센터' 추진 ▲지속성장 위한 균형 잡힌 사업체계 구축 ▲단체 간 교류 통한 업무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노비즈협회는 현재 중소 기업 펀드를 조성해 3월에 시행할 예정으로, 금융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 인증 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 중소기업 대표 단체로, 작년 말 기준 1만7298개 인증사와 9836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한편, 성명기(여의시스템 대표) 회장은 지난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나,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설립한 여의시스템(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대표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