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신규브랜드 백화점 입점 주력

입력 : 2013-02-21 오후 4:05:0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패션기업 세정이 올해 가두점 대신 백화점 입점에 주력한다.  지난해의 경우 백화점 의류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세정의 백화점 입점은 신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초기에 고급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1일 세정에 따르면 지난해 론칭한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와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지난 15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했다. 센터폴은 지난 19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도 추가 입점했다.
 
세정은 올해 센터폴과 헤리토리의 백화점 매장을 각각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정이 올해 초 라이선스를 획득한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써코니도 백화점 입점을 추진한다.
 
써코니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현대백화점 신촌 유플렉스점의 슈즈샵 내에 입점했고, 오는 22일에는 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2~3년 내에는 의류를 포함해 단독매장을 열고 뉴발란스를 넘어서는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세정은 써코니 이 외의 슈즈 브랜드 고라이트와 캐터필라의 라이선스를 함께 계약해 신발 사업을 확장한다.
 
캐주얼 슈즈 캐터필라는 써코니와 함께 백화점과 슈즈 멀티숍 등을 공략하고, 아웃도어 슈즈 고라이트는 센터폴·피버그린과 연계해 숍인숍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피버그린을 인디안 일부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켰으며, 향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센터폴과 같은 단독 매장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세정 관계자는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들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튼튼한 가두점을 바탕으로 주요 상권의 젊은 고객들까지 확보해 토털 패션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의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가 지난 15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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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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