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양적완화 조기 종료 불안감..'동반 하락'

입력 : 2013-02-21 오후 5:16:2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조기에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공개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다스리기 위해 가격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매튜 셔우드 퍼페츄얼인베스트먼트 마켓 리서치 부문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양적완화를 지속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았는데 양적완화를 종료하면 시장 상승동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美 양적완화 우려·차익매물 출회..'하락'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9.15엔(1.39%) 떨어진 1만1309.13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실업률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사그라졌다.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도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다.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은 매달 850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고용이 안정될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나 다른 연준 위원들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를 주장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마사루 하마사키 도요타 증권 수석 전략가는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언제 종료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단 양적완화 종료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2.19%), 에너지주인 인펙스홀딩스(-2.83%)이 떨어졌다.
 
IT주인 소니(-1.77%), 파나소닉(-1.75%), 캐논(-1.20%)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NTT도코모가 인력을 5분의 1로 대폭 줄인다는 소식에 0.85% 상승했다.
 
◇中증시, 부동산 투기 억제 불안감..'급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1.23포인트(2.97%) 급락한 2325.95에 마감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방 관료들에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라고 당부한 것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동결됐다.
 
미키오 쿠마다 LGT 캐피탈 파트너스 글로벌 전략가는 "중국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면 단기적으로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언젠가 한번을 꼭 거쳐야 할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시중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조치를 취하자 금융주인 중국민생은행(-5.77%), 인더스트리뱅크(-5.75), 상해푸동발전은행(-5.46%)이 동반 하락했다.
 
중국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오광개발(-7.05%), 해로시멘트(-5.41%), 당산기동시멘트(-4.86%)도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1.64포인트(0.89%) 하락한 7957.46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인 모젤 바이텔릭(-3.75%), 윈본드 일렉트로닉스(-2.55%), 난야 테크놀로지(-1.03%)가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인 푸본파이낸셜홀딩스(-2.50%), 대만비즈니스뱅크(-2.14%),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2.03%)도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00.74포인트(1.72%) 떨어진 2만2906.67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부동산 규제 소식에 신세계개발(-2.43%), 신화부동산(-2.15%), 항륭부동산(-2.13%)등 부동산 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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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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